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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민심을 듣는다 (2) 전통 여수 5일장에 가다.

기사승인 2016.02.25  13: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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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 년 전통 여수 5일 장 "삶의 터전"우리가 지켜 갑니다!!

5일 마다 생동하는 사람 냄새 풍기는 터전 다른 곳으로 쫓겨 날판

여수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전통 여수 5일장 매월 4일. 9일. 다셋 마다 장을 펼치는 곳 여수시 서교동 일원의 재래시장의 모습이다.

80 여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여수 전통 5일장이 최근 여수시의 도심 정비와 거리 질서 시책으로 연등천변으로 내 몰릴 위기에 처해 있다.

여수시는 도심 정비와 거리문화 시책으로 청결한 여수 만들기를 위한 시책이라 주장하지만 대다수의 시민의 의견은 그러하지 못한 것 같다. 본지는 지역 민심을 듣다를 통해 무엇이 진정 지역민을 위한 행정이고 도시 빈민들의 삶을 전통 여수 5일 장을 통해 상세히 들려다

보았다. < 편집자 주>

- 여수를 중심으로 새벽을 여는 시장 사람들 몰려 와

5일 마다 장을 펼치는 여수전통 5일장터 경기침체로 한산한 시장의 모습이다

아침의 여명이 밝아 오려면 아직 수 시간이 남은 2016년 2월 24일 새벽이다. 오늘은 5일 마다 새벽을 열고 도시 서민들의 삶의 전쟁이 시작되는 장날이다.

멀리 경남 하동에서 전북 남원 그리고 곡성, 순천, 광양 등지에서 등 봇짐을 싸들고 머리에는 광주리을 이고 장에 내다 팔 각종 농산물을 시골 아낙에서부터 나이 든 노인들까지 몰려든다. 그야말로 사람냄새가 물씬 풍기는 시골 장터의 모습이다. 이런 시골장터의 모습을 도심 한 가운데서 볼 수 있는 것도 그리 흔치 않는 모습이다. 그래서인지 시골 장터의 풍경을 구경 하러 오는 관광객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한다.

시장에서 만난 김정란 (여.56 )씨 “전 경남 사천 사람 입니더. 대한민국 어디를 가도 이처럼 5일 마다 장이 서지에, 그 지역의 정서를 알려면 재래시장에 가면 아니 특히 5일 마다 장을 펼치는 장에 가보면 그곳의 정서를 안다 합디더. 그래서예 친구랑 장 구경 왔습니더.“ ”참 좋습니다. 사람들이 다들 편하게 보여 지고 친절하다는 말을 남기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 남들 보기에는 시장사람들이 친절하고 편한 모습이었는지 모르나 각자 불편한 심기를 감추고 있었다.

여수 장에서 30년 째 장꾼생활을 하고 있다는 김정남(65,남. 약초상인 ) “제가 여수 장에서 장사를 시작한지 30년째입니다. 젊었을 때 한 달 매출 2천만 원을 넘게 큰돈을 벌었지요, 근데 제 욕심이 화근 이었지요. 전 재산을 털어 넣고 빈 털털이로 시작한 약초장사가 30년입니다. 물론 여수 장에만 오는 것은 아니지요. 광양장. 순천장. 등 전남 동부지역 장은 다 다니고 있습니다. 근데 그 동안 아무런 부담 없이 장사에만 신경 썼는데 우리를 연등천변으로 내몰아 쫒아낸다는 말이 있네요 “ 어디 힘없는 사람은 이 땅에 살겠습니까, ?

김정남씨의 푸념석인 소리가 끝나기 전에 또 한 사람이 나서 자신을 저도 이곳 여수 장에서 대추와 밤 장사를 한지 15년째라고 자신을 소개한 변순복(가명 남,61)씨 “지난 2012 여수세계박람회 때는 일시적으로 5일장 위치를 변경해 이전한적 있었습니다. 엑스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미항 여수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여수시의 취지와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 의 설득으로 연등천변으로 엑스포 개최기간인 3개월은 그곳으로 옮겨 장을 펼쳤지요. 무더위 여름나기는 저희들 장사꾼들은 힘들었습니다. 대부분의 장사꾼들은 나이가 많은 노인들이 많았지요. 햇빛을 피할 그늘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무척 힘든 3개월 이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장사를 하면서 협조를 했는데 저희들 같은 장사꾼은 무시해도 되는 것인지요. 전 여수시민입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의견을 제시 한 적도 없이 강행하려는 의도를 최근 알게 되었습니다. 이 건 진정한 위민행정이 아닙니다. 시민이 시장입니다 라는 주철현시장의 정치철학은 거짓말이 아닌가요? 무엇이 서민 정책이고 무엇이 우리들처럼 살아 서민들이게 희망을 주는 정책 인지 묻고 싶다“ 며 불쾌감을 던졌다.

- 5일장 상인들 제외 한 장터 이전 용납 할 수 없어

80년의 전통을 가진 여수전통5일 장터가 여수시의 행정편의주의에 의해 다른곳을 &#51922;겨 날판이다사진은 경기침체로 한산한 여수전통5일장의 모습이다.

10년 째 과일 행상을 하고 있다는 김재평( 가명, 남, 56)씨 “장사가 이렇게 안 되고 힘든 건 장사를 시작하고 처음입니다. 저도 여수 장뿐만 아니라 전남 동부 지역을 5일 장을 두루 다니고 있지만 여수 5일장만큼 여건이 열악한 곳은 처음 봅니다. 우천 시 비를 피할 공간이 있습니까? 화장실 공간이라 하는 것이 공영주차장에 있는 화장실 한 곳 뿐입니다.

인근 광양시나 구례군 그리고 곡성만 가도 현대화된 5일장 시설되어 있어 우천 시에도 장을 펼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여수전통 5일 역사가 80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 것 방치하다 시피 했던 여수 전통5일 장터를 당사자인 5일장 상인은 배제하고 여수시와 인근 시장번영회와 작당해 여름에는 무더위에 시달리고 겨울에는 추위에 시달려야 하는 하천변으로 내 모는 것이 진정한 서민을 행정인가 말입니까 ? 정작 우리들을 하천변으로 쫒아내려면 그만한 시설을 하고 난 뒤 쫒아내던지 내 몰든지 해야지 아무런 대책도 없이 아스팔트 위에 선 만 그어 놓고 그곳으로 가라는 것이 여수시가 표방하는 친 서민정책 입니까?

  여수 화양면에서 농사를 지으며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정기현(가명, 66 )씨는 “저희 아버님께서 이곳 여수 장에서 장사를 하신 것이 제가 열 살 쯤부터 장사를 했으니 제가 장사를 한 횟수까지 합산하면 근 60년을 넘을 상 싶네요. 제가 어릴 적에 여수 전통 5일 장터는 서시장 내에 자리를 하고 있었고 가축시장도 있었던 곳을 기억 합니다. 장날이면 전남 동부지역은 물론 인근 경남 남해에서도 이곳 여수 장에 와 농수산물을 팔고 일부 생필품을 사들고 가곤한 모습이 생생합니다. 그 언제부터 여수 서 시장 현대화 작업을 하면서 여수전통 5일장은 시장 밖으로 밀려나와 시정의 관심 밖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 됩니다. 저희들이 비록 남들이 말하고 장돌벵이 라 하지만 배알도 없는 것도 아니고 이거 속 상 합니다. 어디 지금 장터에 오는 손님이 젊은이 들이 있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 나이든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판국인데 누구를 위한 여수전통 5일장을 옮기려 하는지 의구심이 납니다.

시장 사람도 여수시민입니다. 아니 여수사람이 아니라도 지금은 세계화 시대가 아닙니까? 여수시 행정이 여수사람들의 중심으로 시정을 펼쳐간다면 우리지역 상인들이 타 지역에 가 받을 냉대와 차별은 어떻게 하려고 개념 없는 행정을 하고 있는 것인지 참으로 답답하다 “고 말 한다.

돌산읍에서 산다는 문딸막(여,79.가명)할머니는 “새벽밥도 못 먹고 장에 옵니다. 조그만 광주리(다라이)에 나물세 조금하고 텃밭에서 수확한 채소를 팔려오지만 시장청소비와 유지비로 500원~1000원을 여수서시장번영회에서 징수해 받아 갑니다. 채소 한 주먹 만큼에 오백원을 주고 나면 그 날 수입은 1~2만 원 정도를 손에 들어오지만, 여기에서 집에 돌아 갈 버스비를 주고 나면 참으로 기운이 빠진다는 문딸막 할머니 도대체 무슨 이유로 그것도 청소비 명목을 금전을 취득하는 것은 갈취에 가깝다. 그렇게 징수한 청소비에 대한 정산도 없고 이에 대한 불만은 고조되어 있다. 이런 이유가 주변상가 변영회는 가시에 눈 같은 여수전통 5일장을 자신들의 손아귀에 집어넣고 청소비 징수에 대한 불만을 잠식 시키려는 속셈이 아니지 의구심이 드는 대목 이다.

-여수시 행정에 협력한 5일장 상인들의 바람 무시 말라

한편 가칭 여수전통5일장 모범상인회 총무를 맡고 있는 형남호(남 56)씨는 “ 여수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여수전통5일장을 민선 6기가 되도록 까지 시정의 관심 밖에 두었다가 일부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5일 주변상가 번영회 와 소수 말께나 하는 주변사람들의 요구에 지금의 장터를 폐쇄하고 연등천변으로 이전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5일장을 이용하는 시민도 그 곳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도 아무런 불편이 없고 단지 불편하다면 이곳을 지나는 보행자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구실을 들어 장터를 옮기려는 것은 잘 못된 것입니다. 전통 5일장이 날마다 서는 것도 아니고 고작 한 달이면 4~6일 그 것도 우천 시에는 장을 펼치지도 못 합니다. 아무리 힘없는 장돌벵이 라고 하지만, 저희 상인들에는 생존권이 달린 문제입니다. 이런 방구도 없이 결정 후 따라야 한다는 논리는 있어도 안 되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됩니다. 저희들도 법의 도리를 잘 알고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350 여명의 상인들은 함께 단합해서 우리들의 권리를 찾으려고 “가칭,, 여수전통5일 장 모범상인회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수시가 주장하는 보행자들의 보호와 불법 주정차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자발적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발적 활동을 펼친 것이 벌써 2개월이 지났습니다. 보행자 보호는 물론 불법 주정차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는 많이 감소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만큼 시 행정에 협조를 하고 있는데도 저희들을 천변으로 몰아내거나 쫒아내면 저희 350 여명의 상인들 준법 투쟁을 통해 저희들 상인들의 권익보호에 나서겠다고 "고 밝혔다.

이처럼 완강한 삶의 의지를 보이고 있는 350 여명의 여수전통 5일장 상인들의 바람을 여수시 행정은 어떻게 풀어 갈 것인지, 아니면 갈등의 도화선이 되어 대립의 극한 사태까지 몰고 것인지 귀추가 주목 된다. 이 세상은 혼자만이 독불장군으로 살아 갈 수 없다.

서로 협력과 공생 공존하는 것만이 세상을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아닌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함께 생각하는 길이다.

 

리강영뉴스닷컴 webmaster@shina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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